셀프힐링
조현병 누나를 감금한 초엘리트 부모, 그리고 카메라를 든 동생이 던지는 서늘한 질문 20대 한창 나이에 촉망받던 의대생에서 갑작스럽게 조현병 환자가 된 감독의 누나. 1980년대 말 홍콩에서 살 때의 일이다. 그때 한국인들 사이에서 떠도는 말이 일본 사람들은 해외 파견을 나오면 자신 전에 있던 전임자에게서 받은, 홍콩...
반공 의용대와 씨족공동체, 그리고 ‘악의 평범성’으로 읽어낸 나홍진 감독의 문제작 한국형 SF물이라면 어렴풋이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1976)나 ‘외계에서 온 우뢰매’(1986)를 떠올리는 세대로서, 영화 ‘호프’(HOPE)는 좀 당혹스러운 (굳이 덧붙이자면) 한국형 SF 액션 스릴러다. 지난 5월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
성공을 향한 끝없는 집착…인간의 일그러진 욕망을 파헤치는 사프디 감독 이렇게 영화 보는 내내 주인공이 꼴 보기 싫어 뛰쳐나가고 싶은 영화는 내 생애에 정말 없었다. 악당이나 또는 살인범도 주인공이 될 때는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며 납득당하거나 응징을 바라다가도 정작 응징될 때는 연민의 마음이 들기 마...
영화 ‘상자 속의 양’, 상실의 틈을 채우는 로봇 아들과 거장의 희망 12년 전쯤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허’(Her)라는 영화를 보았다. 외롭고 공허한 주인공이 인공지능인 ‘사만다’(스칼렛 요한슨)를 만나 점점 그녀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주된 줄거리다. 사랑의 실체에 대한 것을 생각해주게...
20년 만에 전격 귀환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세 여자의 연대와 디지털 격변기 ‘베테랑들의 생존법’ 지금까지 여성을 주제로 삼은 영화를 보면 여성에 대한 성적 불평등을 다루거나 인간으로서의기본적 자유를 억압함으로 생기는 감정 폭발 등이 그 소재였다. 특히 93년 개봉된 ‘델마와 루이스’는 아이를 키...